아이 감기는 보통 1~2주 안에 좋아집니다. 그런데 콧물과 기침이 열흘을 넘겨 계속되거나, 며칠 좋아지는가 싶더니 다시 나빠진다면 부모님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이런 경과에서 생각해 볼 것이 코 주변 공기주머니에 염증이 생기는 소아 부비동염(축농증)입니다. 감기 뒤에 이어지는 2차 염증인 경우가 많아, 경과를 아는 것이 진료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감기일까 부비동염일까 — 세 가지 감별 신호
미국소아과학회(AAP) 등에서 제시하는 소아 세균성 부비동염의 임상 판단 기준은 크게 세 가지 경과 패턴입니다.
- 지속형: 콧물(색과 무관)이나 낮 기침이 10일 이상 좋아지는 기미 없이 계속되는 경우.
- 재악화형: 감기가 좋아지다가 다시 콧물·기침·열이 심해지는 이중 경과를 보이는 경우.
- 중증형: 병 초기부터 39도 이상 고열과 화농성(누런) 콧물이 3일 이상 함께 가는 경우.
반대로, 누런 콧물이 며칠 나오는 것 자체는 감기의 자연 경과에서도 흔하므로 그것만으로 부비동염이나 항생제 필요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항생제는 언제 필요한가
대부분의 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라 항생제가 도움이 되지 않고, 불필요한 사용은 내성만 키웁니다. 부비동염이 의심되는 위 세 패턴에 해당할 때 비로소 세균성 가능성을 놓고 항생제 사용 여부를 판단하며, 지속형이라도 상태가 나쁘지 않으면 며칠 더 지켜보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판단은 아이의 전신 상태·나이·경과를 종합해 진료에서 이뤄집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관리
- 생리식염수 코 세척·분무: 콧물 배출을 도와 코막힘을 줄이는 안전한 방법입니다. 어린 아이는 분무 후 콧물 흡인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 가습과 수분: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하면 분비물이 묽어져 배출이 쉬워집니다.
- 수면 자세: 머리 쪽을 약간 높여 재우면 코 뒤로 넘어가는 콧물로 인한 밤 기침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피할 것: 성인용 종합감기약이나 항히스타민제·충혈완화제를 어린 소아에게 임의로 먹이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바로 진료가 필요한 신호
- 눈 주위가 붓거나 빨개지는 경우(안와 주위 염증 가능성 — 응급 평가 필요)
- 심한 두통, 처짐, 반복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
-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중랑구에서 진료가 필요하다면
중랑구 상봉동 엠코소아청소년과의원은 감기 경과 중의 아이 상태를 확인해 부비동염 여부와 항생제 필요성을 판단하고,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콧물·기침이 열흘 넘게 이어지거나 좋아지다 다시 나빠진다면 경과를 메모해 오시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