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밤새 토하고 설사를 하면 부모님은 "뭘 잘못 먹였나", "지사제를 먹여야 하나" 걱정부터 하십니다. 그런데 소아 급성 장염에서 실제로 중요한 것은 설사를 멈추는 것이 아닙니다. 탈수를 막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장염은 바이러스가 원인이라 며칠이면 스스로 좋아지지만, 그 며칠 사이 수분이 빠지는 속도가 아이에게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바이러스 — 항생제가 답이 아니다

소아 장염의 흔한 원인은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입니다. 항생제는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설사를 길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세균성이 의심되는 특정 상황에서만 진료 판단으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집에서의 관리는 "원인을 없애기"가 아니라 "버티는 동안 수분을 지키기"에 초점을 둡니다.

경구수액(ORS) — 물보다 나은 이유

설사로 빠지는 것은 물만이 아니라 나트륨·칼륨 같은 전해질입니다. 맹물만 많이 마시면 전해질이 더 묽어지고, 이온음료는 당분이 많아 오히려 설사를 늘릴 수 있습니다. 약국에서 파는 경구수액(ORS)은 흡수에 맞게 배합되어 있어 가장 적절합니다.

굶기지 마세요

예전에는 "장을 쉬게 한다"며 굶기는 방식이 흔했지만, 지금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오래 굶기면 회복이 오히려 늦어집니다.

탈수 신호 — 이걸 보고 판단하세요

체중계보다 실용적인 지표는 소변과 아이의 상태입니다.

바로 진료·응급실이 필요한 경우

지사제와 유산균에 대해

어린 소아에게 성인용 지사제를 임의로 먹이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설사는 원인을 내보내는 과정이기도 하고, 일부 약은 부작용 우려가 있습니다. 유산균은 일부 연구에서 설사 기간을 다소 줄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나 효과는 균주와 상황에 따라 다르며, 탈수 관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약은 진료에서 아이 나이와 상태에 맞게 상의하세요.

가족에게 옮기지 않으려면 · 등원 기준

중랑구에서 진료가 필요하다면

중랑구 상봉동 엠코소아청소년과의원은 아이의 탈수 정도를 평가해 집에서 경구수액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상태인지, 추가 처치가 필요한 상태인지 판단하고 보호자에게 관리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몇 번 토하고 설사했는지, 마지막 소변이 언제였는지를 기억해 오시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